좀머 씨 이야기
파트리크 쥐스킨트 저/ 장 자끄 상뻬 그림 / 유혜자 역

"그러니..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!"
파트리크 쥐스킨트 작가는 "향수"로 너무도 많이
알려진 작가이다. 그리고 은둔의 작가인 그를
너무도 잘 표현해준 작품이 좀머씨 이야기가
아닐까 생각해본다.
주인공의 성장을 보여주던 이야기들이 나에게
유년시절의 기억들을 끌어다 주기에도 충분했지만,
그보다 작가는 나에게 좀머 씨를 더 강하게
남겨준 것 같다. 그의 삶과 죽음..
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고통스러운 숨을 내쉬던,
생활을 겨우 지탱할 만큼의 빵을 섭취하며
외롭고 고독한 그 길을 걸었던,
결국 호수로 성큼성큼 걸어 생을 마감한 좀머씨..
그의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라는 그 말이
책을 덮고도 한동안 내머리를 울리고 있었다.
나는 어떤 모습으로 타인을 대하고 그들과
더불어 살아가고 있는걸까..
그리고 어떠한 것이 상대를 그리고 나를 위한걸까..
[08]40/100




